2022.12.04 22:06:09
글 : 박민수
1.저와 같은 중년 시기의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제가 있을까요?
먼저 50대라고 하신다면, 다음 몇 가지 영양제 복용을 권고드립니다.
종합 비타민 :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의 생성 기능이 떨어지므로, 몇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필요한 영양제가 골고루 담긴 종합 비타민으로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보세요.
오메가-3 지방산 : 중년 이후라면 염증을 줄이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 중년 이후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장내 미생물 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엔자임 Q10(CoQ10) : CoQ10은 원래는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항산화 비타민이지만, 나이가 들면 그 생성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CoQ10을 주기적으로 보충하면 심장 건강을 지키고, 에너지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효과도 뛰어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D : 중년 이후에는 뼈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부족해지는 비타민 D를 섭취해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비타민 D 보충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마다 부작용이나 효과가 천차만별이므로, 믿을 만한 영양제를 복용하되, 얼마간 사용하며, 봄에 이상 여부가 나타나지 않는지 면밀하게 살피며, 복용과 중단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의사와 상의하여 좀 더 세밀하고, 맞춤형의 영양제 선택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영양제 먹을 때 가끔 메스꺼운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거부감 없이 먹는 방법이 있나요?
영양제는 개인마다 적합한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복용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먼저 영양제 설명서를 잘 읽고, 권장 복용법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또 대개 영양제가 메스꺼움과 같은 사소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가령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영양제를 섭취하면 비타민 A, D, E,K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울 수 있습니다.다만, 비타민 C의 경우에는 소량씩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체내 비타민 C 수치를 유지시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단백질 파우더의 경우에는 근육 회복과 성장을 돕기 위해 운동 전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마그네슘은 취침 전에 복용하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기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3.영양제는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요?
영양제의 부작용이 작은 편이기는 하나, 너무 많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한두 가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가령, 비타민 A와 철분과 같은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은 고용량 복용시에 메스꺼움, 구토, 간 손상과 같은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약물과 함께 먹었을 때는 약물 충돌이 일어나 치명적인 상황까지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고용량의 비타민 E를 복용하면 다른 약물과 충돌하면서 소화기의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또 한 가지 영양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다른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하게 아연을 섭취하면 구리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영양제가 다른 약물과 충돌할 수도 있나요?
네. 여러 약을 먹고 있거나, 영양제를 첨가해 먹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선 여러 약물을 함께 먹으면 약물 상호 간의 충돌 현상이 나타납니다. 단일 약물 복용보다 부작용이 훨씬 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을 ‘폴리파머시(poly-pharmacy)’라고 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 신진대사, 건강 기능이 떨어지는 중장년,고령층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런 폴리파머시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명을 크게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습니다. 폴리파머시를 피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증상 때문에 약을 먹는데, 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그 부작용을 치료하는 또 다른 약까지도 처방받는 일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처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처방 행진’이라 부릅니다.영양제 자체로는 부작용이 심하지 않을지라도, 이미 먹고 있는 다른 약물이 있다면, 약물들이 서로 충돌 현상을 일으키며, 때로는 심각한 증상이나 후유증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가령, 혈압을 낮추는 약물과함께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혈압이 너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다른 약물을 장기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영양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영양제는 외국산이 좋은거 아닌가요?
영양제 선택에 있어 국산이나 아니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국산 영양제의 품질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외국산 영양제라고 해도 무조건 과신해서도 안 됩니다. 영양제의 품질은 외국, 국내산 여부에 상관없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영양제의 효과는 성분의 품질과 순도, 제조 공정, 제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믿을 만한 회사의 제품인지, 제조 과정이나 성분은 어떠한지를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영양제를 고를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고, 그 영양제과 관련된 제품 안전성, 효능 및 잠재적인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기 바랍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영양제를 선택하고, 영양제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으며, 반드시 권장 복용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6. 영양제 효과가 정말 있는건가요?
영양제 효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가령 새로 유산균 제품을 먹었는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2주 정도 신체 적응이 필요해 그럴 수 있지만 2주가 지나도 계속 이런 증상이 있다면 해당 유산균 제품이 나와 맞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메가3 영양제를 먹은 후 오히려 자주 어지럽고 멍이 잘 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해당 영양제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성장호르몬이나 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해 이런 결과가 생길수 있습니다.
영양제 만능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영양제를 먹으니까 건강을 위해 해야 할 책임은 다했다고 착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으니 운동을 하거나 식습관 조절, 스트레스나 수면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비록 담배를 피우지만 영양제를 먹으니까 충분히 보상되겠지, 괜찮겠지, 과음을 자주 해도 지금 간에 좋은 영양제를 먹고 있으니 괜찮겠지 생각하는 극단적인 사례도 자주 목격합니다.영양제는 건강을 조금 돕는 도구일 뿐, 결코 한 알만 먹으면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아닙니다.영양제를 약이라고, 치료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영양제를 먹으면 내 몸의 모든 문제를 고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져서도 안 됩니다. 영양제는 건강을 아주 조금 도울 수 있는, 아주 작은 도구에 불과합니다. 절대 영양제를 과신하거나 맹신하지 말고 지혜롭게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저울면역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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